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1915억... 전년比 40.8%↓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실적을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8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670억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 부문은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한국발 수송객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해외발 수송객 수는 8% 줄었다. 이는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드보복에 따른 악재는 크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중국 노선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화물 부문은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발 화물이 4%, 해외발 화물이 13% 늘어나 전체 수송톤 역시 11% 상승했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여객 부문의 경우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와 일본 노선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