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업이익 기저효과로 그룹 전체 성장 주춤대구은행만 전년比 7% 증가한 호실적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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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DGB금융 내에서 90%의 이익 비중을 차지하는 대구은행은 호실적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DGB금융지주는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분기 당기순이익 94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도 1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생명보험사 인수공정가치 관련이익 91억원과 일회성이익 33억원 등의 비영업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각각 0.11%포인트, 1.71%포인트 감소한 0.67%, 9.82%를 나타냈다.다만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과 꾸준한 대출성장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3113억원을 기록했다.그룹 전체의 순이익은 울상을 짓고 있지만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비용 면에서도 집중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대비 15.0%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분기 당기순이익 926억원을 달성했다.
ROA와 ROE는 전년 대비 각각 0.03%포인트, 0.38%포인트 증가한 0.77%, 10.70%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관리 능력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9%포인트 개선된 1.09%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80%포인트, 0.91%포인트 증가한 14.34%, 11.3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순이익과 우량대출의 증가 영향에 기인한 것이다.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 당기순이익은 각각 29억원, 17억원을 나타냈다.
DGB금융지주는 향후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룹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