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손바닥정맥 하나로 창구·ATM 거래 OK"

지문·홍채보다 정확도·보안성 높아…바이오인증 서비스 대폭 확대

앞으로 국민은행 고객은 은행창구에서 손바닥정맥을 등록하면 ATM거래와 창구에서 간편하게 예금 거래를 사용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전자식 대여금고의 본인확인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번 손쉬운 뱅킹 도입으로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인터넷·스마트폰뱅킹에 어려움을 겪은 시니어들도 쉽게 은행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손바닥정맥은 손바닥 표피 아래 핏줄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렵고, 정맥이 복잡하게 교차해 지문이나 홍채 대비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다.

또한 바이오 정보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분산보관관리 방식으로 운영돼 안정성도 강화했다.

기존 바이오 정보는 FIDO기반의 인증기술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상용자가 모바일뱅킹 거래시 활용됐다.

하지만 이번 손바닥정맥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통해 창구거래로도 바이오정보가 확산되고 관련 금융거래서비스도 점차 진화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달 28일부터 여의도영업부와 서여의도영업부 2개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말 50여개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뒤 단계적으로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바이오인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디지털 소외층 대상 서비스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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