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심 고객 예탁금 인출 지연직원 직접 강사로 활동, 사례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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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의 요구불통장발급 전용창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범인 검거를 돕는 등 활약을 하고 있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도봉구에 사는 50대 여성 고객이 해당 지역 새마을금고를 찾아 정기 예탁금을 해지하고 1500만원을 수표로 인출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방문해 5만원권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한 뒤 여기저기 전화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지점장은 고객에게 종이에가 '사기전화 같다'고 쓴 메모를 보여줬다.
이후 고객이 아들이 위험하다고 속인 보이스피싱 연류된 것을 눈치 채고 창구직원에게 5만원권 지급을 최대한 늦추라고 지시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바로 출동해 범인 2명을 검거했다.
앞서 서울 성북구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도 80대 여성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해당 지점 직언은 고객이 수년째 예탁 중이던 정기예금 3000만원을 갑자기 중도해지하고 현금 인출하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면서 인출 시간을 지연시켰다.
고객은 “대검찰청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해 새마을금고에 보관된 돈이 위험하니 전액 현금으로 인출, 집에 있는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했다”고 직원에게 의심스러운 통화내용을 말했다.
이에 새마을금고 직원은 고객을 설득해 현금 인출을 막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금인 것처럼 위장해 만든 돈 봉투를 고객에게 제공했고 고객을 미행한 경찰이 고객 자택에 숨어있던 범인의 덜미를 잡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예방 사건은 평상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직원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대응 방법을 습득한 결과"라며 "전국 지점에 이번과 같은 사례를 전파해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고 고객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금융거래목적확인 및 통장발급심사를 강화한 요구불통장발급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사기 예방 등 별도 교육 과정을 수료한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서 금융상식을 전파하고 고객들에게는 쉽게 설명해주는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