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수판매 10.3% 감소, K3 등 인기모델 노후화 원인트림 사양 조정 및 가격 유지 통해 고객니즈 충족
  • ▲ 2018년형 'K3'.ⓒ기아자동차
    ▲ 2018년형 'K3'.ⓒ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2018년형 K3를 출시, 최근 부진한 내수판매 회복에 나선다. K3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의 23%에 달하는 K시리즈 모델 중 K5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이다. 연식변경을 통해 판매 모멘텀 확보에 나선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트림과 사양을 최적화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2018년형 K3'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9월 1세대 모델로 출시된 K3는 지난해 총 4만9303대가 팔린 기아차의 인기 모델 중 하나다. 올해는 1~4월 누적 판매대수가 9194대에 그치며 모델 노후화로 인한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지난 3~4월 판매량은 각각 2602대, 2804대에 그쳐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와 5000대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2018년형 K3를 통해 부진한 내수판매 회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

    지난달 기아차는 K3 등 인기 모델이 노후화로 인해 판매량 감소를 보이면서 내수판매 4만3515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8년형 K3는 기존 모델 대비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했다. 인조가죽 퀼팅시트가 새롭게 도입됐으며, 16인치 알로이 휠도 한 단계 진화한 16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로 교체됐다.

    총 6개에 달하는 가솔린과 디젤 트림은 각각 4, 3종으로 축소시켜 고객 선택이 좀 더 용이하게 개선됐다.

    성능면에서는 가솔린의 경우 감마 1.6GDi 엔진에 최고출력 132ps, 최대토크 16.4kg·m이다. 변속기는 자동 6단으로 복합연비가 13.5km/L 수준이다.

    디젤 모델의 엔진은 U2 1.6 VGT 디젤 형식으로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1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DCT이며, 복합연비는 18.4km/L이다.

    차량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SWP), 실키 실버(4SS), 매탈 스트림(MST), 템테이션 레드(K3R), 그래비티 블루(B4U), 오로라 블랙 펄(ABP) 등이다.

    트림 및 사양 최적화와 디자인, 성능 개선에도 가격은 기존 모델과 유사하다.

    2018년형 K3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545만원~2105만원, 디젤 1800만원~2113만원, 유로(해치백 모델) 2200만원이다.(자동 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