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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최후 변론을 앞두고 기아차가 초긴장 상태다. 패소 시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억울한 속내도 드러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3일 스팅어 출시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할 경우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기아차 노조원 2만7000여명이 지난 2011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이 패소할 경우 1조원 가량을 노조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최대 2조원까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사측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판결이며, 지금까지의 관례에 어긋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로 예정된 통상임금의 최후변론은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박 사장은 “아직 최후변론 기일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후 변론 때 선고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패소 시 손실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산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