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위원장에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 선임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통해 준법 테두리 조성
  • ▲ 롯데정보통신 임직원 130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롯데
    ▲ 롯데정보통신 임직원 130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롯데

     

    롯데그룹은 최근 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부패방지법, OECD 부패방지 협약 등 반부패 규정 준수와 기업 투명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했다.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생각 하에 기업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30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지난 3월 기존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준법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11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하면서 롯데의 조직 개편 및 인선은 모두 마무리 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경영 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와 별도로 롯데그룹은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필수적으로 설치해 각 계열사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감독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전담조직개편 및 프로그램 강화로 준법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올해 3월 진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 및 준법경영체제 강화에 나섰다. 대표이사 직속 준법지원부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각각 다른 팀 단위 조직에 분산됐던 법무업무와 공정거래업무 등을 통합했다.


    또 기존 법무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팀으로 구성된 직원들은 공정거래파트 외에도 김영란법 등 부정부패 관련, 사회적 이슈화 사안에 대한 준법리스트 검토, 계열사 간 수의계약 시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등 준법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에 앞선 지난해 6월 윤리경영부문을 준법경영실로 격상하면서 기존 대외협력부문에 속해 있던 공정거래팀을 편입해 내외부 상황 모니터링 채널을 통일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감사 기능의 독립적 운영을 위해 경영개선팀을 신설했고, 사업지원팀에서 법무파트를 분리해 준법경영팀으로 만들어 업무 전문성을 높였다.


    파트너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담당 상품기획자를 배제하고 진행했던 '투명거래위원회'를 올해부터 '新투명거래위원회'로 업그레이드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 ▲ 롯데정보통신 임직원 130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롯데


    롯데홈쇼핑은 올해 3월부터 법무와 감사기능 대폭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준법지원부문을 신설했다. 윤리경영평가, 준법경영 캠페인 등을 통해 조직문화 쇄신 및 투명·청렴경영 정착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롯데홈쇼핑 컴플라이언스 체계' 도입으로 조직별 준법리스크 분석, 예방 및 대응 프로세스를 확립해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파트너사와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보다 나은 상생방안 모색을 위해 롯데홈쇼핑 독립적인 자문기구인 경영투명성위원회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컴플라이언스 TF를 조직해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06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불공정거래행위 및 부패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정거래편람을 작성, 배포해 업무 전반의 매뉴얼로 활용하고 있다.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경영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사내 강사가 정기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 만족을 위한 법규 준수와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공정한 정도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19600 인증'을 획득했다.


    또 롯데카드는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임원급의 '준법감시인'을 지정하고, 그 아래 별도의 준법감사팀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4년 7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조직을 신설해 부서별 자율준수 관리자 임명, 자율준수 편람 배포 등을 통해 임직원의 준법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아울러 익명 제보시스템을 운영해 임직원의 부정 행위 및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매년 정기적으로 파트너사 간담회를 진행해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청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청렴실천 서약식을 통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 결의를 다졌다. 11월 준수규범 배포, 12월 자가검진시스템 오픈 등을 통해 임직원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명한 그룹을 위한 롯데의 이 같은 노력은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 롯데그룹 CI. ⓒ롯데
    ▲ 롯데그룹 CI.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