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운항 강화로 아시아태평양 노선 확대양사 MOU 최종계약 시점 올여름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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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항공의 미주지역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이 확보한 아시아 네트워크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상무이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 강화를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북남미 142개 도시와 아시아 33개 도시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델타항공은 지난 3월 대한항공과 체결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마테오 쿠시오 상무는 대한항공과 체결한 MOU의 최종계약서에 서명하게 되는 시점은 올 여름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미주노선의 여객수송량 규모 측면에서 봤을 때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수송량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이 매일 3000명 정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마테오 쿠시오 상무는 오는 4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서울~애틀랜타 노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서울~애틀랜타 노선은 총 291석 규모의 B777-200LR 기종이 투입되며, 매일 운항된다.

    현재 델타항공은 디트로이트와 시애틀로 향하는 직항편(B777-200LR, 291석)을 매일 운항 중이다. 이번 신규노선 취항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3가지 직행편을 갖추게 됐다.

    그는 "애틀랜타 입장에서 보면 한국으로 오는 미국발 비행기 수송량 측면에서 애틀랜타가 4위"라며 "애틀란타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국제 노선의 경우 한국으로 오는 수송량이 2위인 만큼 쌍방이 아주 중요한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애틀 노선은 미국의 서부해안 지역으로, 서울~디트로이드 노선은 미국 동부 지역으로 가는 관문"이라며 "이번 서울~애틀랜타 노선은 미국 전 지역을 다 이을 수 있고, 특히 남미 지역에 연결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을 중점적으로 아시아 지역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서울이 중요하긴 하지만 도쿄 나리타나 중국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3개국의 공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