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박병원 회장 명의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반성문 형태의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여권과 경제단체의 말을 빌어 "경총은 김 부회장의 발언에 따른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회장 명의의 편지를 지난달 말 일자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김영배 경총 부회장이 회원사 초청 조찬 모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확산되면 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 '반성문' 성격의 서한을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것.


    이와 관련 경총 관계자는 "그런 서한을 전달한 바가 없고, 일자리위원회로부터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말 박 회장과 이 부위원장의 만남이 있었던 것은 확인됐다.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로 지난달 29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수 없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확산되자 일자리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총 박 회장 명의의 서한을 받은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