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기 진작·조직 혁신에 앞장설 것…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선박 추가도 약속
  • ▲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수부 예산 확대를 언급했다. 해수부가 여당 실세 장관 내정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장관 후보자는 1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해양 주권을 지키려면 예산과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장관이 되면) 해양·수산 분야 투자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실세 장관이 되실테니 육지 위주의 예산과 조직에서 해양국가로 변화할 시기에 나라의 큰틀을 다시 짜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 예산은 5조원쯤으로, 이는 과거 10년 전 해수부가 없어지기 직전보다 더 줄어든 것"이라며 "10년 전 예산 비중으로는 현재 예산이 5조6000억원은 돼야 한다. 부처가 부활하는 과정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가 그동안 열심히 했지만, 세월호와 한진해운 사태 등을 거치며 직원 사기가 떨어지고 상황이 안 좋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자신감 없는 자세 대신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에 처한 산업이 부활할 수 있게, 가장 먼저 (공무원) 사기를 높이고 조직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선 "해수부가 아니면 관계 부처에 다른 예산을 요청해서라도 수색 선박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대행은 앞서 김 장관 후보자에게 "실종자가족은 원활한 조기 수색을 위해 선박 추가 투입을 바라고 있다"며 "현재 1척만 투입되는 것을 3척 정도로 늘려야 한다는 견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