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RG 발급으로 총18척 수주잔량 확보
  •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1만1000톤급 탱커 4척(3+1)에 대한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17개월 만에 수주한 이번 건조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인가이전 총 56척의 선박 중 18척을 계약 해제하고, 24척을 인도하면서 14척의 수주 잔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RG발급으로 모두 18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수주하는 선박들은 설계와 조달의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회생계획안의 고정비를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은 내년까지 순환휴직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심각한 수주절벽을 경험했던 지난해와는 반전된 분위기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형 탱커와 소형 가스선을 중심으로 선주사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보증서 발급을 포함한 외부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