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개막…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0여곳 참석

전 세계 제약·바이오 동향이 한눈에 펼쳐지는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19일(현지시각) 개막하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개최지인 샌디에이고로 몰려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현장 부스를 통해 그간 연구를 진행해 온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BIO)가 주최하는 바이오USA는 올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컨벤션센터에서 19~22일까지 진행된다.

전세계 제약 및 바이오 종사자들이 모이는 바이오USA는 바이오 임상관련 정보 공유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링 특화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기술수출이나 수입 등 해외 파트너 유치가 절실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 바이오USA에는 제약·바이오기업을 포함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EO) 등 주요 관련업체 종사자 1만6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40%가 임원급 리더로 파악된다. 약 1800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국내에서 단독 부스를 차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운영지원하는 휴온스글로벌, 디엠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인트론, 지니스, 바이오이즈, 서울특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4곳(한국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코오롱생명과학까지 총 20곳이 넘는 곳이 부스 참여한다.

부스 설치없이 세션 발표만 진행하는 기업들까지 합치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는 10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막 당일인 19일은 예상보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기업의 부스가 마련된 전시관이 20일부터 오픈되기 때문이다.

행사 둘째날이자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내는 20일과 21일 열리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프로그램'은 바이오 주요 국가 정부가 각국 바이오산업 개요와 성과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뤄져 투자유치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22일에는 한·미 바이오메디컬 챌린지 라운드 테이블이 비공개로 열린다. 양국의 바이오산업 정부부처와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