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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낙점됐다.청와대는 3일 장차관 인사 발표에서 새 정부의 금융 컨트롤타워로 최종구 행장을 발표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제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최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하상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일찍이 최 행장을 유력한 후보로 올리고 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아 세밀한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한달째 진행 중인 각료 인사청문회 과정이 온갖 의혹으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자 후보자의 사전 검증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특히 최 후보자는 기재부 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이름을 수차례 올릴 정도로 뛰어난 업무 능력과 소탈한 스타일로 유명하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 행장이 뛰어난 업무능력과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을 받아왔다"면서 "잘 되어 떠나시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즉시 가계부채 대책 등 금융 현안을 차례로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