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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를 맞는 국민은행의 ‘KB 리브&락스타’ 콘서트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직 행사를 시작하기 이틀 전이지만 딘, 크러쉬, 다이나믹듀오, 윤미래, 타이거JK 등 힙합뮤지션이 총 출동하는 만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KB 리브&락스타’는 오는 8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5가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티켓 8000장을 배부했다.
하지만 실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약 2만5000명으로 티켓을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고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화려한 출연진도 한몫했다.
트와이스로 시작해 딘, 크러쉬, 다이나믹듀오, 윤미래, 타이거JK, 비지 등 힙합 뮤지션이 총 출동한다.
타이거JK와 비지, 딘, 다이나믹듀오 등은 이미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힙합 콘서트를 선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또한 이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고려해 5~6곡 이상의 노래를 선사하고 가겠다며 의욕마저 불태우고 있다.
1년 전 공연에서는 출연진 중 싸이가 관객 호응에 동화돼 15곡 이상의 노래를 소화하고 떠났다.
사실상 기업 홍보 콘서트를 자신의 콘서트로 착각하고 관객과 제대로 놀고 간 것이다.
이 때문에 1회 ‘KB 리브&락스타’ 콘서트는 1시간 이상 초과돼 막을 내리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출연진도 지난해 싸이의 활약상을 듣고는 더 제대로 놀고 가겠다며 호언장담한 상태”라며 “대부분 출연진이 힙합 뮤지션인 만큼 이에 걸맞은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KB 리브&락스타 콘서트’를 통해 2만5000명의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신규고객 유입 효과도 누렸다.
상품별로는 리브뱅크 신규 가입자 1만명, 일코노미 적금 가입자 5000명 등 문화공연을 활용한 고객 유치 실적이 상당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잠재 고객인 10~20대 고객뿐만 아니라 40~50대 고객들도 자녀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벤트에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고 귀뜸했다.
실제 지난 공연 때는 젊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람객도 객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대표 콘서트로 꼽히는 건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다. 하지만 해외 유명 가수를 초청하기 때문에 상당한 가격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반면 ‘KB 리브&락스타’는 고객들의 참여 의지만 있으면 콘서트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10~20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대형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