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조 위원장.ⓒ연합뉴스
    ▲ 김상조 위원장.ⓒ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조직 체계와 행동강령을 손질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제도화 방안은 업무 지시 형태가 아니라 상향식으로 의견을 모아 손질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등 외부 의견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공정위의 사건처리나 퇴직자 재취업 등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에서 위원회의 신뢰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사건처리 통제 강화와 퇴직공무원 윤리규정 제정 등의 대책을 추진해왔으나 불신과 우려가 없어지지 않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우선 상향식 프로세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판관리원과 감사담당관, 위원회 노조 등으로 기획단(TF)을 꾸려 두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TF는 공정위의 조사절차·사건절차 규칙,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한 개정을 추진한다.

    조사편제의 경우 팀제로 운영해 조사에 대한 절차적 통제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가 마련한 신뢰 제고 방안에 대해선 국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과별로 의견을 듣고 간부회의 토론을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위원회 토의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8월 말에는 외부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9월께 신뢰제고 방안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