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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소형 SUV 시장에 기존 강자인 티볼리가 업그레이드 된 모델로 재탄생했다. 새로 출시된 '티볼리 아머'는 젊은 세대가 중요시 하는 개성이 강조됐다. 코나, 스토닉 등 경쟁사들이 속속 신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티볼리 아머가 기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이날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더욱 새로워진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티볼리 아머는 날로 커지는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반영됐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 팀장은 "2030세대 혹은 젊은 세대의 감성을 가진 4050세대가 티볼리에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티볼리 아머는 이러한 쌍용차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나만의 티볼리, 남과 다른 나만의 티볼리를 갖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며 "나만의 티볼리를 설계할 수 있는 기어에디션 모델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볼리 아머는 전면부에 미식축구 보호구와 같은 범퍼 디자인을 담아내며 SUV 본연의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신규 17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은 세련되고 엣지 있는 스포크 디자인으로 측면디자인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고장력강판 적용 비중을 늘렸고 18인치 휠을 적용했다. 2열 조절각도를 더욱 확대해 동승객들의 승차감도 고려했다.
이석우 팀장은 "티볼리 아머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71.4%의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초고장력 강판 비중 역시 40%에 이른다"며 "18인치 휠도 경쟁사의 17인치와 차별화 되는 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열은 티볼리가 가진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기존 27.5도까지 젖혀졌던 2열시트 조절 각도를 최대 32.5도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무릎에어백, 2열 열선시트, 듀얼에어컨 등 중형 SUV에서 적용되는 사양을 이번 티볼리 아머에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주문제작형 모델이다. 아웃사이드 미러, 리에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을 조합해 수십가지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석우 팀장은 "기어에디션은 주문할 때 어려울 수 있다. 생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쌍용자동차가 갈고 닦아온 생산, 물류,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고객들이 원하는 나만 가질 수 있는 티볼리를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