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약 2억개 동전 교환…500원짜리 절반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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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전교환운동으로 올해 285억원의 제조비용이 절감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2억9600만개, 408억원 어치의 동전이 회수됐다. 

교환 개수와 교환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0.9%, 10.6% 증가했다.

500원짜리가 전체 교환금액의 5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0원짜리(39.0%), 50원짜리(3.2%), 10원짜리(1.6%)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교환된 동전량만큼 새로 동전을 만들 경우 285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그만큼의 제조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008년부터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국은행은 화폐사용습관 개선과 동전의 재유통을 통한 화폐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회수된 동전은 총 25억개, 3400억원 어치다. 연평균으로는 2억8000개의 동전이 회수돼 연평균 284억원의 제조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전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동전이 잠자고 있다.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새로 제조하는 실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16년 말 기준 1인당 동전 보유랑은 439개로 매년 캠페인을 벌여 동전 제조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캠페인 기간에 기부할 용도로 모금된 동전은 4600만원으로 금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