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범 당시 인지도 높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 모델로 발탁내달 1일 간판바꾸는 알리안츠생명, 배우 '지성' 섭외
  • 새 출발하는 보험회사들이 신뢰감을 주는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ABL로 사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하는 알리안츠생명이 배우 지성을 첫 홍보모델로 발탁해 이미지 광고 촬영을 마쳤다.

    알리안츠생명은 중국 안방보험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상표권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새 사명을 알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반듯하고 신뢰감을 주는 배우 지성 씨를 모델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배우 지성 씨는 드라마 MBC 킬미힐미, SBS 피고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높은 시청률을 견인했다. 배우 지성 씨는 배우 이보영 씨와 7년 열애 후 2013년 결혼했으며 2015년에 득녀해 부모가 된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회사가 새롭게 출범을 하거나 사명을 바꿨을 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 모델을 쓴다”며 “일반인들이 생소한 사명을 듣고도 쉽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간판을 바꿔 달았던 보험회사들도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선정했다.

    2015년 출범한 DGB생명의 경우 초기 광고 모델로 탤런트 이서진 씨를 발탁하고 CF를 방영했다.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과 다정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이 씨를 통해 신뢰감과 친근감을 더하려는 취지에서다.

    DGB금융그룹은 2015년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DG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DGB생명 모델로 활동하던 이서진 씨를 금융그룹의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NH농협생명도 2012년 출범 첫 해 배우 소지섭 씨와 손예진 씨, 장혁 씨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선보였다. 분사 이후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회사를 각인시킬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장혁을 제외한 소지섭 씨와 손예진 씨를 모델로 두고 이듬해 손예진 씨만 남겨뒀다가 지난해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또다른 유명 연예인을 섭외했지만 결국 불발 되면서 현재는 사내모델과 캐릭터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의 경우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두기보다 브랜드 마케팅으로 홍보하고 있다. 생보사 빅3 중에선 삼성생명이 배우 조정석 씨를 모델로 두고 마케팅을 펼쳤지만 올해 초 계약이 끝난 이후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