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NIM 지속적 개선 '동반자금융' 중심으로 中企대출 견조한 성장세
  • ▲ 김도진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 김도진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한 동반자금융을 앞세워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내놨다.

IBK기업은행은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2017년 2분기 3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수치로 김도진호가 출항한 이후 양호한 영업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797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이 우량자산 위주로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철저한 충당금 관리 등의 노력을 통해 성장성 및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견실한 이익 관리 및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함께 건전성 개선에 강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인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1년전 중기대출 잔액은 132조2000억원이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6%로 1분기 대비 0.1% 떨어졌다. 

김도진 행장이 하반기에도 동반자금융을 천명하며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전략을 강조한 만큼 중소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더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70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의한 이자수익 증가, 수수료수익 증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이자이익의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2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증가한 1.9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저원가성예금 확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효율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지적을 당한 만큼 2분기에는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 분기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

은행 연체율도 줄었다. 전 분기 대비 0.19%포인트 감소한 0.37%로 기업 0.41%, 가계 0.13%을 차지했다.

반면 자회사별 성적표는 부진했다. 자회사 총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하락했다.

실적 하락에는 IBK캐피탈과 IBK저축은행의 영향이 컸다. 

IBK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381억원을, IBK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5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