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 호텔 등 현지 계열사 사업장 점검하노이·호치민 인민위원장 면담…협력 방안 논의
  • ▲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출국금지가 해제된 이후 미국, 일본을 찾은 이후 세 번째 해외 출장길에 나선 것.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양한 사업부문에 활발하게 진출해온 베트남 롯데 사업장들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23일 베트남으로 향했다.


    롯데는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진출을 시작해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을 방문했다. 또 하노이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 하노이에서 롯데가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3300억원이 투자된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의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하노이 시민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베트남 방문 이튿 날인 25일에는 호치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호치민 응웬 탄 퐁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에코스마트시키'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한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앞서 신 회장은 출금이 해제된 이후인 5월 미국을 방문해 허쉬, IBM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롯에뉴욕팰리스호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다. 오는 28일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