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오렌지라이프 생명 상표권 등록·출원2018년 상표권 사용 기간 만료 앞두고 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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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 ⓒ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NG생명이 2018년 상표권 사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오렌지라이프 생명이라는 이름 상표권을 등록한데 이어 올해 5월 말에 출원 공고됐다. 출원공고는 특허청 심사관이 상표권 등록을 거절할 이유를 발견할 수 없을 때 등록이 이뤄질 예정으로 다수에게 알리고 3개월간 이의신청을 받는 과정이다.  

    ING생명은 지난해 8월 오렌지 라이프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이는 상표권 사용 만료 기간을 앞두고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표권은 설정등록에 의해 발생하는데 상표권의 존속기간은 설정 등록이 있는 날로부터 10년이다.

    ING생명은 지난 201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5년 뒤 새 사명을 찾아야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ING생명이 상표를 바꾸는 처지에 놓인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ING생명은 지난 1989년 미국 조지아생명보험의 한국지점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또한 1991년 네덜란드로 사명과 자본 국적이 바뀌면서 1996년 네덜란드생명으로 이름을 바꾼데 이어 1999년에 ING생명보험으로 개명했다. 

    그러나 ING그룹이 금융위기 때 투입된 EU(유럽연합)의 공적자금 회수 차원에서 ING생명을 MBK파트너스에 팔면서 ING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로고에 오렌지색 라이온을 담고 있는 ING생명은 그동안 오렌지색을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2009년 초 ING그룹은 오렌지 데이 캠페인을 론칭하며 전세계 임직원들이 오렌지 색 의상을 입고 출근과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특정 색상을 이용한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종이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 '나의 오렌지 나무 이벤트'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 행사는 고객에게 보내는 보험안내장 대신 이메일을 사용토록 유도한 것이다.

    ING생명은 2013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에도 오렌지 마케팅을 이어갔다.

    2013년 11월 오렌지푸드박스로 나눔 활동을 전개했으며 2014년 1월부터는 상품명에 오렌지를 넣어 만들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2014년 2월 대표이사로 취임 후 오렌지 마케팅은 더욱 활성화됐다. 2015년 1월 강남에 영업거점인 오렌지타워를 오픈하기도 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상표권 사용기간 만료에 대비해 여러 개의 상표를 미리 등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