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원양업계, 반입 물량 즉시 유통키로
  • ▲ 오징어.ⓒ연합뉴스
    ▲ 오징어.ⓒ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뛰는 오징엇값을 잡기 위해 원양산 오징어 9800톤을 시장에 긴급 방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8일 김양수 해양정책실장 주재로 원양선사 대표 간담회를 열어 상반기에 잡은 원양산 오징어 중 아직 유통되지 않은 물량을 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시장에 바로 유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 풀릴 물량은 오는 9월까지 반입 예정인 14개 선사의 원양산 오징어 9800톤이다. 다음 달 초 6000여톤을 집중 유통하고 9월 말까지 나머지 물량을 추가로 풀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7월 현재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집계한 오징어 도매가격은 1㎏ 중품이 87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00원보다 2.1배쯤 비싸다.

    주요 어장인 동해안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원양어장에서도 상반기 조업량이 4만3000톤쯤으로 평년의 46%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원양업계의 협력으로 연일 치솟는 오징어 가격을 어느 정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