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1조6918억... 전년比 4.8%↓영업손실·당기순손실 기록해 '적자전환'쌍용차 "티볼리·G4렉스턴 통한 판매물량 개선 기대"
  • ▲ 쌍용차 G4렉스턴.ⓒ쌍용자동차
    ▲ 쌍용차 G4렉스턴.ⓒ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올해 상반기 꾸준한 내수판매를 기록했음에도 수출 부진으로 적자에 빠졌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6918억원, 영업손실 221억원, 당기순손실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결과적으로 부진한 수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티볼리와 G4렉스턴을 발판으로 5만346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이 1만6876대에 그쳐 29.3%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 역시 7만345대로 전년 대비 5.7% 줄었고, 이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 같은 판매 물량 감소에 급격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이 더해져 221억원의 영업손실과 1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2분기 실적만 따로 떼어 봐도 적자는 마찬가지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9031억원, 영업손실 66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 SUV 경쟁 심화에도 여전히 시장에서 선전 중인 티볼리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티볼리 아머가 호평을 얻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또한 지난 4월말 출시된 G4 렉스턴이 현지 출시를 위해 다음달부터 선적을 시작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려 판매물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단,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