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33만3180대 판매... 전년比 1.8%↓

현대차의 7월 판매가 내수 시장 선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해외 실적으로 부진했다.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7월 판매량은 국내 5만9614대, 해외 27만356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총 33만318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7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증가한 5만961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가 1만2093대 팔리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등을 기록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4.4% 늘어난 2만8660대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달 G80 3248대, EQ900 1006대 등을 기록해 총 4254대를 판매했다.

RV 판매량은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2% 증가한 1만1482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포함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2364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상용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854대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8만9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446대 등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하락한 27만3566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가 향후 내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서는 코나 등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진한 해외 판매의 경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판매의 경우 선진·신흥시장에서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 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