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매출 87% 증가… 김치냉장고에 에어컨·밥솥 등 사업다각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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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위니아 에어컨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로 알려진 대유위니아가 여름철 에어컨 판매 호조로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4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대유의 상반기(1·2분기) 매출은 16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는 29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31.2% 개선됐다.
영업적자는 에어컨, 밥솥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설비투자에서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유위니아는 동절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에어컨, 전기밥솥을 앞세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대유 측은 상반기 에어컨 매출과 하반기 김치냉장고 매출이 합쳐지면 올해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주력제품 김치냉장고 판매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다.
상반기 매출 호조에는 에어컨이 크게 기여했다. 올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7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8%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4.3% 였다. 압력밥솥 딤채쿡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2%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상반기 매출이 461억원 증가해 상반기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총 매출 중 상반기 매출의 비중은 25% 수준이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올해는 대유위니아 도약의 해로, 본사 이전 등 거듭된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1인 가구, 실버 세대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상업용 에어컨을 통한 B2B 시장 진입 등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