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진행 중단 촉구, 더블스타로 매각 시 브랜드 가치 저하 우려
  • ▲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 및 해외 바이어가 8일 오전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서 금호타이어 부실매각을 반대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
    ▲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 및 해외 바이어가 8일 오전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서 금호타이어 부실매각을 반대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과 해외 바이어가 부실 매각 반대 시위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들은 해외 바이어와 함께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서 부실매각 반대를 위한 '침묵 시위'를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약 1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산업은행의 무리한 부실 매각 추진이 영업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실 매각 진행으로 해외 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해외에서 신규 계약을 비롯해 기존 계약 물량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중동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금호타이어 제품을 수입해온 바이어가 참석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해외 바이어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 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해외 시장에서도 금호타이어 제품은 외면 당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매각 중단을 하지 않을 경우 수출 환경 개선과 해외 거래선들의 생존을 위해 지속해서 투쟁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블스타로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매각설이 해외까지 번지면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올 1분기 금호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