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5회차 77.9% 가장 높아5개 상장사 중 4곳, 계약 유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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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보험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상장 보험회사의 6월 말 25회차 계약유지율은 평균 71.2%를 기록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이란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을 계약한 뒤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5회차 유지율이 70%라는건 보험계약 10건 중 7건이 2년 이상 유지됐다는 의미다.
5개 상장 생보사 중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ING생명, 한화생명 등 4개사는 6개월 전보다 계약유지율이 높아졌다. -
삼성생명은 6월말 25회차 계약유지율이 77.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말보다 1.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삼성생명은 '고객사랑 방문서비스'를 통해 계약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하고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유지율이 76%로 작년 말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고능률 설계사 육성이 계약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유지율이 70.1%로 작년 말 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 ING생명에서는 작년부터 1년에 한번이상 설계사가 컨설팅을 해주는 ‘아이탐플래너’를 활용하고 있다. 설계사들이 고객 별 영업활동 계획을 미리 세우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생명은 68.1%로 작년 말보다 2.5%포인트 끌어올렸다. 한화생명은 협회나 통계청 등에 집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험컨설팅 시스템을 운영하며 계약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다만 동양생명은 작년 상반기에 유지율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유지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고객 관리가 잘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영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