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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러시아… 유럽 천연가스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7-08-21 09:38 | 수정 2017-08-21 10:10

▲ 천연가스 선박.ⓒ뉴데일리



미국이 러시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유럽에 천연가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투아니아가 폴란드에 이어 미국의 천연가스를 수입한 두 번째 유럽 국가 됐다.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이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75%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아직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이프라인(pipeline)을 이용한 육로 수송으로 러시아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천연가스를 액화해 선박으로 유럽까지 공수해야 하기에 생산 비용은 러시아 보다 낮지만 수송 비용까지 포함한 최종 공급비용은 러시아 보다 높다.

지난 6월 미국 LNG(액화천연가스)를 첫 수입한 폴란드에 이어 리투아니아가 유럽 국가 중 두 번째 미국 LNG 수입국이 되면서 러시아도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에게 공급하는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의 가격을 낮추는 등 미국의 LNG를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75% 이상 의존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LNG를 수입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공급에 불안을 많이 느껴왔고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가져왔다.

업계는 미국에서 일어난 셰일혁명이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본격적인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이스라엘 등에 현재 셰일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LNG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를 시작으로 최근 리투아니아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독일의 천연가스 60%를 책임지고 있고 미국의 LNG에 비해 30~40% 저렴한 수송경비 및 판매 원가를 앞세워 미국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


윤희성 nd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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