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심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논의 등 유가 상승 이끌어
  •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수요 감소 우려 완화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WTI(서부텍스사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사승한 48.07달러에, Brent(북해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53.84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Dubai(중동산)는 WTI와 Brent와 달리 하락했다. 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52.1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에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 '하비(Harvey)'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멕시코만 일부 정제시설들이 다시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최대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모티바 엔터프라이즈(Motiva Enterprise)'가 원유증류시설(CDU) 가동을 재개하면서 총 정제능력의 53.7%인 하루 32만5천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들과 감산 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UAE 등 주요 산유국 관계자들을 만나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 이후 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0% 상승한 91.9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