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14일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CT6 터보 출시김 사장 "CT6 터보,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와 경쟁"
  • ▲ 김영식 캐딜락 사장이 CT6 터보 출시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영식 캐딜락 사장이 CT6 터보 출시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김영식 캐딜락 사장이 올해 판매량 2000대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CT6 터보는 독일 브랜드 중형 세단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 공언했다.

    캐딜락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CT6 터보 출시 행사를 열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본 행사에 참석한 김영식 사장은 "8월까지 캐딜락 판매량이 1159대에 달하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 1103대를 넘어섰다"며 "고객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100% 증가한 2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치로 정했다"며 "CT6 터보가 판매량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CT6 터보는 가격적인 측면에 크게 신경쓴 부분이 엿보였다. 캐딜락은 CT6 터보 국내 판매 가격을 미국보다 800만원 가량 낮게 책정하며 독일 3사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영식 사장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고민해 미국보다 800만원 낮은 가격에 출시했다"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가격 경쟁력으로 독일 중형차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경쟁 모델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라고 지목했다.

  • ▲ 김영식 캐딜락 사장이 CT6 터보 출시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영식 캐딜락 사장이 CT6 터보 출시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사양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풀옵션을 가장 선호하는 시장이다. 옵션으로 비교했을 때 CT6 터보는 풀옵션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며 "국내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적용했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사양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10월말 출시하는 CT6 터보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김영식 사장은 실제 고객들에게 인도되는 시점을 판매 개시라 볼 때, 올해 남은 기간이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판매량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미국 내 생산볼륨 이런거에 따라 달라져 정확한 수치를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10월말 출시기 때문에 연내 실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은 두달 정도다. 이 기간내 세자릿수 판매량을 달성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CT6 터보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정윤 캐딜락 마케팅 부장은 "CT6 터보는 가격, 크기, 퍼포먼스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홍보할 계획이다"며 "벤츠의 E클래스나 BMW의 5시리즈보다 차체 크기가 크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부분을 어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젊어진 아메리칸 럭셔리 CT6 터보란 이미지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가격대에 이정도 크기를 원했던 고객의 니즈를 CT6 터보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딜락은 CT6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을 6980만원으로 기존 CT6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리미엄(7880만원)보다 900만원 낮게 책정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보다 약 800만원, 동급 엔진을 장착한 독일의 중형 럭셔리 차량보다 최대 400만원 이상 낮아진 가격으로 출시, 가격 대비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 ▲ 14일 공개된 캐딜락 CT6 터보ⓒ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14일 공개된 캐딜락 CT6 터보ⓒ뉴데일리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