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뱅킹 24시간 이용 불가…11월까지 이전 마무리경남銀 추석연휴 시스템 이전, 내달 3일부터 4일간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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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이 올해 말까지 8개 자회사의 통합 IT센터 이전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기간에는 경남은행과 BNK금융지주가 속속 움직인다.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오는 16일 하루 동안 금융거래를 일시중단한다.

굿뱅크, 썸뱅크 등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업무는 24시간 이용할 수 없다.

당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는 자동화기기를 통한 일체 업무와 고객센터를 통한 텔레뱅킹, 체크·현금·직불·주류카드 일체 업무 및 카드론 등의 업무가 중단된다.

전산센터 이전과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업무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국내외 신용 구매 ▲신용카드 단기대출(현금서비스, 타 은행 및 제휴사 자동화기기에서 가능) ▲국제공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외화 환전업무 ▲고객센터를 통한 사고신고 등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11월 19일까지 시스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행도 내달 3일 오전 3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금융서비스를 일시중단한다. 

서비스 가능 업무는 ▲신용카드 거래(현금서비스는 제휴 CD기에서만 가능) ▲카드분실 등 고객센터 전화를 통한 각종 사고신고 ▲체크카드 거래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타행카드, 무카드 입출금, 통장거래 불가) 등이다.

단, 체크카드 거래 및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서비스는 내달 3일 오전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달 6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거래가 불가능하다.

BNK금융 통합전산센터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해있으며, 지난해 1월 준공해 완공을 마무리했다.

이곳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뿐만 아니라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그룹 8개 자회사 전산센터가 들어선다.

통합전산센터가 완공되면 그룹 직원과 지역 IT업체 인력 등을 전부 포함해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게 된다.

BNK금융은 전산센터 통합 후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적인 측면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올해 말까지 다른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일괄 이전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초에는 IT 인력까지 모두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전산센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함에 따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업무 통합과 IT 부문 표준화 작업도 진용을 갖출 전망이다.

BNK금융이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원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만큼 결과물이 속속 드러나는 셈이다.

BNK금융은 통합전산센터 옆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IT개발센터도 만들어 핀테크, 디지털뱅크 등 디지털 개발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분산된 각 계열사의 전산시스템이 한 곳의 IT센터에 모이게 되면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으로 그룹 시너지는 높아질 것"이라며 "어수선했던 CEO 공백 리스크도 가까스로 메꾼 만큼 더욱 도약하는 BNK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