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및 지연 없이 은행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12일 최종 선임…지주 회장과 화합·소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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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한 만큼 차기 부산은행장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8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11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 등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하지만 모회사인 BNK금융 회장 인선이 지체되면서 부산은행장 선임도 연이어 연기됐다.
이날 BNK금융과 부산은행 모두 임추위를 열고 긴 진통 끝에 차기 회장 및 행장 최종 후보자를 낙점했다. 향후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이 어떤 화합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빈대인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부산동래원예고-경성대를 졸업 후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다양한 은행업무 경험을 가진 부산은행의 주축으로 꼽힌다.
그는 부산상고-동아대 라인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그룹 내부에서 학연 및 지연 없이 은행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후 지금까지 부산은행장직을 대신해 조직 비상경영체제를 무난히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또한 BNK금융이 디지털 금융 분야의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는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진두지휘해 탁월한 업무 추진력도 인정받았다.
부산은행은 오는 12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빈대인 내정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