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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올 연말 일몰 예정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신규 가입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상품으로 해외 주식 및 ETF(상장지수펀드)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 연말까지 신규 가입된 분에 한해서만 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세금(배당, 이자수익은 제외)을 면제받을 수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판매 잔고는 2조원을 돌파(2조1027억원)했다. 특히 월별 판매고도 지난 5월 1601억원에서 매달 늘어나 지난 8월에는 2179억원을 기록, 출시 후 월 최대치를 나타냈다.
각 증권사는 연말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객들에 대해 경품 등을 지급하며 고객몰이에 나서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부터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 가입을 유치하기 위해 ‘해피 투게더’ 고객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내달 31일까지 새로 가입하고 1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 대해 커피쿠폰을 지급하고 올해 연말까지 기존‧신규고객 중 10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상품권, 전자기기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는 ‘펀드 페스티벌’ 해외 펀드 이벤트에 참여한 운용사의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를 1000만원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 대해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 HTS, MTS 등을 통해 해외주식투자 전용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이 중 온라인 펀드를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는 경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투자 전용계좌에서 ‘MY 캐시쿠폰’을 신청하고 일정금액 이상 매수시 현금 전환되는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5일부터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계좌 개설시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온라인 가입시 가입금액에 따라 백화점 및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운영하는 펀드슈퍼마켓도 18일부터 가입고객 전원에게 2만1000원 상당의 펀드 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으로는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과세 해외펀드 23개에 투자할 수 있다.
아울러 비과세 한도 설정시 당첨된 고객에게 슈퍼카 이용권, 해외여행상품권 및 외식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친구 3명에게 펀드를 소개한 고객에게도 포인트가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액씩이라도 해외주식 펀드에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이 좋아 당분간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가입하기에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