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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철도 내 범죄가 1.5배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3배 이상 늘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철도경찰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9월19일까지 철도역사와 열차, 공항철도, 국철 등 철도 내에서 발생한 형사사건 범죄는 총 6356건이다.
철도 내 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862건에서 지난해 1303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올해도 9월19일까지 1155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 건수의 88.6%에 해당한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범죄는 같은 기간 3.2배나 늘었다. 2012년 190건, 2013년 210건, 2014년 349건, 2015년 413건, 지난해 566건, 올해 9월 현재 600건으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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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범죄 발생은 줄었다. 음주소란, 노상 방뇨 같은 행정사범 적발 건수는 2012년 5만8975건에서 지난해 2만6768건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9월 현재 1만5322건이 적발됐다.
철도 내 흡연, 물품판매·배부, 선로·철도시설 통과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2013년 2125건, 2014년 7817건, 2015년 2807건, 지난해 3031건, 올해 9월 현재 1421건으로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과태료 부과액은 2013년 2700여만원에서 올해 9월 현재 1억1700여만원으로 4.3배 늘었다. 특히 과태료 미납액은 2013년 400여만원에서 올해 9월 현재 9200여만원으로 22.1배 급증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폭행,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