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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과 일자리가 모두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6조1000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2016년 말(79만5000명) 대비 2만4,000명이 증가(3.0%)한 81만9,000명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000만 달러(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수입액은 28억5000만달러(3조2000억원)로 8.3%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2000만 달러), 일본(1억8000만 달러), 중국(1억4000만 달러), 브라질과 헝가리(각각 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2500억원)로 2016년 연간 수출액(1억2000만 달러, 14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2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의 경우 2017년 상반기 중 수출액은 14억7,000만 달러(1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7% 늘었고, 수입액은 17억6000만 달러(2조원)로 8.3%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000만 달러),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000만 달러), 정형외과용 기기(1억3,000만 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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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6,000만 달러), 중국(2억2,000만 달러), 일본(1억2,000만 달러), 독일(7,000만 달러), 인도(5,000만 달러)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97.2%), 중국(34.4%), 인도(33.4%), 러시아(31.3%)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중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9000명으로, 2016년 말(79.5만명) 대비 3.0%(2만4000명)이 늘었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의 일자리는 14만1,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4000명(2.8%)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부문별 일자리 증가세를 보면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4,000명으로 2.1% 증가했고,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4,000명으로 3.7%,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3000명으로 2.8%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작년 말 대비 3.1%(2만347) 증가한 67만8000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