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신형기 도입 위해 대규모 투자 진행더 새로워진 기내 좌석 및 엔터 시스템 지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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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행하는 항공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노선 확충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것. 이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글로벌 항공 리더' 즉, '사람' 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를 지향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신념은 "기업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확고한 인재 중시 경영을 바탕으로 신규 항공기 및 좌석 등 기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신형 항공기 대규모 투자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복잡 다양한 환경에서 전개될 항공 운송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신형 항공기는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춰 향후 대한항공의 차별화 전략을 이끌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6월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대한항공이 도입할 항공기는 보잉사의 B737MAX-8,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 각각 총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씩)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총 100대의 신형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B737NG(New Generation) 기종을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10대를 지난 2011년부터 도입 완료했다. 또 초대형 신규 항공기인 B747-8i는 지난 2015년 4대 도입을 시작해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1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지난 2월말에는 차세대 중형 항공기 B787-9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B787-9 항공기는 타 기종 대비 기압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승객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은 타 항공기 대비 20%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0여대의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기종 일부를 순차적으로 처분해 보유 항공기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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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은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좌석 및 기내 서비스 등도 지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새로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장착된 신형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코스모 스위트 좌석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면서도 한층 더 넓어진 공간과 품격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좌석 폭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24인치(60.9cm)이지만, 침대 모드로 변형 시 팔걸이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돼 좌석 폭이 약 20cm 넓어진다.

    좌석의 배치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됐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좌석 배치를 선보인 것.

    동일 공간에 좌석을 더 장착하기 보다 승객 개인 통로를 확보해 승객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30.4cm) 증가한 86인치(218.4cm)까지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대규모 항공기 도입에 발맞춰 신규 노선도 지속 개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인천~다낭(베트남), 인천~리야드/제다(사우디) 등 7개 신규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2013년에는 인천~콜롬보(스리랑카)와 몰디브, 부산~난징 노선 등을 새롭게 개설했다.

    2014년에는 인천~휴스턴 노선을 개설했으며, 2015년에는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 등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해에도 부산~대만, 인천~오키나와, 구이양, 델리 등을 신규 취항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을 취항해 글로벌 노선망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규도입 된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자원 및 대폭 업그레이드된 좌석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네트워크를 미주,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대거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131개 도시에서 전세계 140여개 도시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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