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정보 공유 및 우수고객 소개신탁 노하우 배우고 디지털 영업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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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오른쪽)과 미즈호금융 사토 야스히로 대표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과 연대를 강화한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일본 도쿄에서 미즈호 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2016년말 기준)에 기록 중이며 전세계 38개국 진출해 있다. 포브스 글로벌 200대 기업 중 80%를 고객으로 둔 글로벌 금융그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는 양사의 그룹 최고경영진의 주도로 이뤄졌다.
앞서 조용병 회장과 사토 CEO는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고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다 지난 10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총회에서 전격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기로 약속했다.
이로써 두 그룹은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투자은행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에 우선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회사의 경영전략을 고도화 하는데도 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한금융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일본 신탁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배우고 미즈호 그룹에게 미국 진출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은행, 카드, 금융투자 등 계열사의 우수 고객을 소개하는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도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연간 1회 이상 그룹 임원진 교류 및 연간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리서치 자료 및 경영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이처럼 광범위한 범위에서 그룹 차원의 포괄적 업무 협력이 가능했던 것은 신한과 미즈호 그룹의 오랜 인연도 한몫했다.
지난 2006년 5월, 두 그룹의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이 업무 제휴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2008년부터 매년 은행, 증권(금융투자), 자산운용 실무자가 함께하는 협의회를 열어 왔으며 올해 7월에는 디지털 부문 워크숍을 개최해 협업을 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BNP파리바그룹과 계속 협력해 왔고, 미즈호와도 은행과 증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미즈호 그룹과의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