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미래 및 접근방법 제시주차 시 발전소 역할로 활용, 사회 기반시설 기여 가능
  • ▲ 닛산 IMx.ⓒ한국닛산
    ▲ 닛산 IMx.ⓒ한국닛산



    닛산은 주행거리 600km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구동 크로스오버 콘셉트 차량 'IMx'를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IMx의 기술적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이다. 프로파일럿 주행 모드를 선택할 경우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을 대시보드 내부에 집어넣고 모든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눕혀서 운전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 탑승자들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즐겁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닛산은 IMx의 효율성 극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EV 플랫폼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바닥이 완벽하게 평평한 구조로 만들어져 여유로운 내부 공간과 강화된 주행 역동성 등을 확보했다. 차체 중심은 낮게 설계돼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립하는 날카로운 핸들링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면서도 조용해 운전자에게 한 층 더 큰 즐거움을 준다. IMx는 전·후면에 위치한 한 쌍의 고출력 전기모터에서 추진력을 얻어 AWD(All Wheel Drive)를 실현한다.

    두 개의 모터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설계 및 개량한 고용량 배터리를 활용한다. 최대출력 320kW에 최대토크 70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약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탑승자는 재충전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진다.

    IMx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다른 차량과는 달리 사회 기반시설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일례로 차량 소유자를 공항까지 실어다 준 IMx가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곳에 스스로 주차해 V2H(vehicle-to-home), V2B(vehicle-to-building) 기능의 연장선상에서 차량 전기를 다른 곳에 공급할 수 있다. 즉, 차량이 발전소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관은 깨끗하고 스포티한 전기차의 특징을 살렸다. 독특한 모양의 앞 휀더와 넓직한 표면은 그릴에서부터 차량의 측면으로 깔끔하게 연결돼 다층적인 느낌을 준다.

    차체의 펄 화이트 컬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버밀리언 액센트(vermillion accent)' 컬러는 일본의 전통 기모노 안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호화로움을 나타내는 '우라마사리(uramasari)'에서 영감을 얻었다.

  • ▲ 닛산 IMx.ⓒ한국닛산
    ▲ 닛산 IMx.ⓒ한국닛산


    내부는 일본 전통 가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 개념을 그대로 따와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내 파노라마 OLED 계기판에는 외부 환경이 배경으로 표시되며, 계기판 하단에 위치한 우드그레인 무늬의 별도 디스플레이와 안쪽 도어트림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일본 전통 종이 병풍인 '쇼지(shoji)'와 유사하게 표현됐다.

    시트의 '카타나가레(Katanagare)' 사선 패턴은 레이저 절단기를 사용해 정교하게 새겨졌으며, 헤드레스트는 일본의 나무 퍼즐인 '쿠미키(kumiki)'와 유사한 패턴으로 실리콘 재질의 쿠션이 사용됐다.

    IMx는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눈 움직임과 손동작을 스스로 감지해 계기판을 조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물리적 제어기기와 스위치의 숫자를 감소시켜 내부 공간이 더욱 안락하고 간결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