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유한·대웅·안국 등 라인업 세분화 및 광고 확대일반 소비자에 기업이미지 제고 등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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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아로나민씨플러스' 새 광고. ⓒ일동제약
주요제약사들이 자사 대표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마케팅 확대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꾸준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일동제약은 최근 '아로나민씨플러스'의 모델로 배우 한혜진을 내세워 제품의 특성을 전달하고 있다. 아로나민씨플러스는 비타민B군, 비타민C·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브랜드파워 1위 항산화비타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아로나민 브랜드는 일동제약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일반의약품 매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매출만 670억원에 이르며 1963년 발매 이후 54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일동제약은 1970년 기존 비타민B군 성분을 개선하고 비타민C·E를 보강한 '아로나민골드'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분 보강과 원료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한 아로나민골드와 달리 아로나민씨플러스는 여성을 비롯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삐콤씨'로 대표되던 유한양행은 고함량비타민 '메가트루'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유한양행은 메가트루 출시 초기부터 광고모델로 이세돌 9단을 내세워 피로회복과 체력 저하 및 균형있는 영양 공급을 통한 집중력을 강조한다.
유한양행은 2012년 메가트루를 선보인 이후 중장년을 위한 '메가트루 골드', '메가트루 포커스'를 선보이며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 시장의 세분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메가트루 포커스는 비타민A, C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소모되는 마그네슘과 흡수율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B군을 보강했다.
또 실내 생활로 햇빛을 쪼이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게 했으며 로얄젤리를 함유해 일반 비타민과 차별화를 뒀다.
대웅제약 '우루사'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재평가에서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 피로, 전신 권태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으며 효능 논란을 벗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부터 방영되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우루사의 핵심 작용기전인 해독 및 노폐물 배출을 통해 간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비타민B복합제 '임팩타민'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비타민시장의 점유율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임팩타민은 성분과 주요 타깃층에 따라 '임팩타민프리미엄', '임팩타민파워', '임팩타민파워A+', '임팩타민실버'로 제품을 세분화했다.
안국약품은 눈영양제 '토비콤'을 종합비타민으로 변신시켰다. 기존의 '토비콤에스'와 달리 '토비콤골드'는 14가지 성분의 종합비타민으로, 기존 비타민B 복합 제제보다 비타민B군 및 항산화 성분의 함량을 보강했다.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버리고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내세워 종합비타민으로서의 토비콤을 재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제 등 일반의약품은 시장에 안착하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품목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다 기업의 대표 제품으로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기업이미지로 각인된다는 점에서 꾸준한 라인업 강화와 마케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