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판매망 구축 및 현지 시장조사 등 업무 전담
-
현대자동차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특별 전담팀을 구성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동남아 시장을 전담하는 아세안(ASEAN)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아세안 TF는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아·중·아(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실 산하로 동남아 시장 판매망 구축과 현지 시장조사, 관련 법규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TF는 1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실장(이사)이 팀장을 맡았다. 정방선 실장은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본부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 자동차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지난해 판매량은 약 316만대로 전체 글로벌 시장의 약 3.8% 수준에 불과하다.
단, 성장가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타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은 연간 4%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차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아세안 10개국이 오는 2020년까지 480만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아세안 TF를 통해 체계적인 공략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