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등 쟁점 첨예, 연내 타결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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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새 집행부 선출로 미뤄졌던 현대자동차 임금 및 단체협상이 두달여만에 재개된다.
현대차 노사는 31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새 집행부와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임단협 재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8월말 새집행부 선거로 교섭이 중단된 후 두 달여만에 열리는 것이다.
향후 전망은 녹록치 않다.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임금인상안에 노조는 15만4883원 인상과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250%+150만원을 최종 제시한 상태다.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도 논쟁거리다.
강성으로 평가받는 노조는 교섭이 재개되기 전부터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여기에 새 집행부도 시간에 쫓겨 임단협을 졸속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연내 타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