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아이디어 존중… 매출 30%, 신제품에서 나와""세상 바꿀 수 있다는 직원들 '생각-엉뚱함-기백' 지금까지 이어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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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임원 및 팀장 등 관리자들이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특별강연자로 초청해 혁신기업의 리더십을 배웠다.
1일 SKC는 지난달 31일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하는 워크숍에 특별강연자로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초청하고 혁신기업이 될 수 있는 관리자의 리더십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1984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한 신 부회장은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의 3M 미국 본사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어온 인물로 올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3M에서 근무하며 느낀 것과 자신의 혁신 경영 경험을 공유했다. 이완재 SKC 대표는 지난 7월 미주지역 현장경영에서 전략 고객사인 3M 본사를 방문했다가 신 부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신 부회장은 "3M은 1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엉뚱한 회사'였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직원들의 생각, 엉뚱함, 기백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리더는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문화를 조성하고 그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끌어내는 3M은 매출액 300억 달러 중에서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고 있다. 신제품은 대부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오고 있다.
신 부회장은 SKC 임원 및 팀장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에는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48년 윌리엄 맥나이트 3M 당시 회장은 '실수에 지나치게 가혹한 경영진은 직원의 혁신과 창의성을 말살시킨다'라는 사업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업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리더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가 되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오히려 위협이 되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신 부회장은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쪽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을 마치고 이완재 대표는 "지난해 10월 뉴비전을 발표한 이래 SKC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생존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외부 변화보다 우리가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역햘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