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3개월 연속 판매 1위 달성벤츠 E220d, 물량 부족으로 판매량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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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하게 전개되는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어떤 모델이 베스트셀링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는 BMW 520d, 렉서스 ES300h, 벤츠 E220d가 나란히 6000대를 돌파하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연말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서며, 판매왕을 차지하기 위한 막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은 BMW 520d(6472대), 렉서스 ES300h(6357대), 벤츠 E220d(6027)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BMW 520d는 지난 9월 8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9월까지 누적 판매 1위였던 벤츠 E220d를 제치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7월까지 누적 판매 순위 8위에 그쳤던 BMW 520d는 8, 9, 10월 모두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올해 판매왕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구매한 차를 올해 새 모델로 바꿔주는 1+1 행사와 9월 4개의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판매 확대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8월부터 벤츠 E220d의 수요를 가져오며 판매 실적 1위를 기록 중이다"며 "연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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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주를 이어오던 벤츠 E220d는 BMW 520d의 판매량에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7, 8월 월간판매 9위, 6위를 기록했지만 9월 이후부터는 10위권 내에서 사라졌다. 폭발적인 주문량으로 재고물량이 일찍 소진된 까닭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220d의 경우 8월부터 물량이 일찍 소진돼 판매 순위가 하락했다며 "추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 판매량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E클래스 전체 판매로는 압도적인 우위에 있기에 단일 모델 판매순위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3위권 내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는 매달 꾸준한 판매량으로 현재 누적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도 55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재 판매 순위 1위인 BMW 520d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매월 600대 이상을 판매했지만 지난달에는 추석 장기 연휴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BMW와 렉서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 외 추가 이벤트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벤츠는 "현재 구매열기로도 충분하다"며 별다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우선 BMW는 선납금이 없이도 차량 구매가 가능한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에 한해, 선납금 0원에 월 할부금 90만원(48개월, 잔존가치 44%) 조건으로 차량을 소유하거나, 선납금 50%에 월 7만원(36개월, 잔존가치 50%)의 파격적인 할부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렉서스는 지난 1월 잔존가치 보장형 운용리스 금융상품 '렉서스 밸류플러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 10월부터는 재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현금 보상해주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프로모션 이외 딜러들이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할인폭도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아무래도 할인폭이 큰 BMW 520d 모델이 지금의 우위를 이어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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