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성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 김성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의 노후자금 600조원을 책임질 국민연금공단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김성주 신임 이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은 7일 전북 전주 본부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신임 이사장은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시기에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 신뢰 회복 △사각지대 축소 △기금운용의 독립성·투명성·전문성 강화 △국가균형발전 발판 마련 등 4가지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우선 '국민이 주인인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국민의 노후 자금을 잘 지키고 키울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외부의 부당한 개입과 압력을 배제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튼튼히 만들고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사장으로서 국민연금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개입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는 보다 든든한 노후보장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연금다운 연금'이 될 수 있도록 두루누리 등 저소득층 가입 지원과 출산·실업크레딧과 같은 가입기간 늘리기 등 국민연금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금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 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그는 "국민연금 전북시대를 맞아 2단계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하는 서울·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지역에 철저히 기반하고 세계를 향해 활발하게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금 제도야 말로 복지국가의 출발이자 완성"이라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의 30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