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히트 VS 테라M' 동시 출시 이어, '로열블러드 VS 검은사막 모바일' 대기중"게임빌, 개발자 100여명 투입… '게임성 극대화' 총력""펄어비스, 글로벌 흥행 IP 기반 자신감… 사전 평가 흥행 예고"
  • ▲ 로열블러드 ⓒ 게임빌
    ▲ 로열블러드 ⓒ 게임빌

  • ▲ 검은 사막 모바일 ⓒ 펄어비스
    ▲ 검은 사막 모바일 ⓒ 펄어비스


    오버히트와 테라M이 같은 날 출시되면서 2017년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동시 출시를 예고한 '로열블러드'와 '검은사막 모바일'이 또 다른 경쟁을 예고하고 나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1세대 모바일 게임사인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MMORPG로, 준비기간만 2년 반이 걸렸다. 세계 최초로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하는 MMORPG 배출을 목표로 한 만큼 100여 명 이상의 개발진이 대규모로 참여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임빌의 이번 게임은 기존 모바일 RPG의 정형화된 퀘스트 중심의 진행 방식에서 탈피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돌발 임무’가 특징이다. 또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 전투', '태세 전환 시스템' 등으로 게임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최초로 공개한 MMORPG로, 지난 2015년 7월 내놓은 PC게임인 '검은사막' IP를 기반으로 두 번째로 내놓는 게임이다. 개발기간은 1년 11개월로 50여 명의 개발자가 참여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3일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미 호평을 받았다. 행사 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크게 오르며 새 출시 게임의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두 모바일 게임의 공통점은 MMORPG라는 게임 장르로 내년 1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3일 쇼케이스와 사전예약을 진행한 펄어비스는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 CBT 진행 후 1월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 역시 '로열블러드' 출시를 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MMORPG라는 장르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게임 업체는 출시작의 목표와 전략에서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MMORPG라는 장르는 같지만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신작이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흥행작인 검은사막 PC게임의 IP를 사용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업계와 유저들 사이에서는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여러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로열블러드'와 '검은사막 모바일'을 경쟁상대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두 게임업체는 업계의 예상과 다른 시각으로 내년 1월 모바일게임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가 자체 개발한 MMORPG 장르의 신작인만큼 내년 1월에 출시되는 모든 MMORPG 게임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대표작인 모바일 RPG '별이되어라!'의 국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 업데이트 일정 조율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게임빌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로열블러드에 큰 공을 들여왔다.

    게임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로열블러드의 흥행을 기대하지만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1월 출시를 앞둔 다른 게임업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게임의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고 좋은 게임을 내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게임빌이 로열블러드 개발에 2년 반이 넘는 기간과 100여 명의 개발자를 투입한 반면 '검은사막' PC게임 IP를 가진 펄어비스는 신작 개발의 부담이 덜하다. 이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기간은 로열블러드보다 적은 1년 11개월이 걸렸고, 개발자는 50여명이 참여했다.

    펄어비스의 목표는 이전 검은사막 PC게임의 인기를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미 검은사막이 흥행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마케팅도 출시 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게임을 오래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게임을 공식적으로 론칭한 이후에는 출시 전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게임빌은 자체 개발한 신작을 내놓은 만큼 출시 전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올해 적자 행진을 이어온 만큼 이번 게임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임빌은 내달 11일 쇼케이스를 통해 로열블러드를 소개하고, 사전예약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쇼케이스를 이미 진행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 수는 3일 만에 70만 명을 돌파했다. 넥슨의 오버히트가 사전예약을 진행한지 6일 만에 50만 명 돌파한 것과 비교해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내달 초 100만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성적이다.

    글로벌 흥행작 IP를 기반으로 한 '검은사막 모바일'과 블록버스터 신작 '로열블러드'의 경쟁이 공식 출시 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업계와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