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인력관리본부장·노사협력실장·조종사 노조 차기 집행부 등 첫 만남"향후 임단협 관련 긍정적 대화 오고가 분위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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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조종사 노조 새집행부와 만남을 갖고 협력을 모색했다. 양측의 대화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던 만큼 수년간 이어졌던 노사 갈등이 해소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 차기 집행부와 비공식 만남을 갖고, 임단협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공유했다.

    대한항공 측은 인력관리본부장, 노사협력실장 등 담당 임원들이 자리했다. 조종사 노조 측에서는 김성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차기 위원장 등 새집행부가 나왔다.

    노사 양측의 대화에서는 향후 임단협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역시 신규 노조위원장과의 조속한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노사간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기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신임 위원장은 "조원태 사장과의 만남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 조원태 사장 역시 빨리 새집행부와 만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아직 공식 취임 이전이기 때문에 내년 1월 취임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사장과 만남을 갖는 수순으로 갈 것 같다. 사측에서도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 노사는 2015~2016년 단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2015년 임금 4% 인상, 2016년 임금 7% 인상 및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2015년 임금 1.9% 인상, 2016년 임금 3.2% 인상 및 보안수당 인상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