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 국내 시장서 1~10월까지 총 2359대 판매라인업·인력·마케팅 강화로 고객 만족도 향상 주력
  • ▲ 디미트리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뉴데일리
    ▲ 디미트리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뉴데일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AMG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 고객 만족도 강화 차원에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AMG 이름을 단 트랙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AMG 브랜드 50주년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AMG는 차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AMG 차량은 총 2359대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34% 상승한 수치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AMG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년째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고성능차 수요에 발맞춰 폭 넓은 AMG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세단, 쿠페,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43, 45부터 63, 65, GT까지 총 24종의 고성능 AMG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서비스 인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AMG 전담 스페셜리스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및 테크니션은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배치돼 AMG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로(Mobilo)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빌로는 경미한 고장 및 접촉사고 또는 대형사고 등이 발생 시 24시간 긴급출동, 픽업&딜리버리, 법률 및 보험 상담 등을 시·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지원하는 서비스다. 차량의 보증기간이 끝난 뒤라도 계속해서 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 해당 서비스는 벤츠 VIP 로열티 프로그램인 '서클 오브 엑설런스(Circle of Excellence)'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벤츠코리아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AMG' 타이틀이 달린 스피드웨이를 세계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9일 에버랜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용인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아직 본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닌 상황이라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미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계약 체결이 남았지만 AMG 스피드웨이로 명칭이 변경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도권에 인접해 지리적 이점이 있다는 점과 트랙의 퀄리티 등을 감안해 에버랜드 측과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