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실증사업 안산서 준공… 대전·서울 등 도입 확대
  • ▲ 가구형 음식물 제로화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개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가구형 음식물 제로화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개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안산시 보네르빌리지에 가구형 음식물 제로화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본 시스템은 LH 토지주택연구원이 국가 R&D 과제인 음식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가구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 24일 국내 최초 실증사업인 안산시 고잔동 소재 보네르빌리지(634호)를 준공했다.

    가구에서 분쇄 후 배출한 음식폐기물은 주방 오수와 함께 배관을 통해 지하공간으로 이송되고, LH가 보유한 특허기술인 '바이오 칩'을 통해 양질의 퇴비로 변환시켜 단지 내 정원, 텃밭 등 농작물 재매에 활용하게 된다.

    본 시스템 도입을 위해 보네르빌리지 전 가구의 주방씽크대에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설치했으며 기존 지하 주차공간 일부에 음식물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10개소 등을 마련했다.

    오정익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안산 보네르빌리지는 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자원으로 재생하는 국내 최초의 실증단지로 그 의미가 깊다"며 "음식폐기물 수거·처리비용 절감으로 인한 주거비 경감과 쾌적한 주거공간 제공으로 입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대전도안(182가구), 서울공릉(100가구) 등 실증사업을 추가로 실시하고, 실제 활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신규 공동주택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시민단체와 연계한 입주민 도시농업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입주민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