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인스피레이션 I. 20C>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

피아니스트 이영은이 ‘바흐’ 곡으로 오는 10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

이영은은 ‘청중에 민감하게 반응된 실질적, 기술적인 표현력이 뛰어난 피아니스트’ (음악저널), ‘시선을 소리로 만드는 탁월함, 부드럽고 아름다운 혼이 있는 연주’ (월간 뮤직리뷰) 등 평가를 받아온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바흐 인스피레이션 I. 20C’ 주제로 펼쳐질 이번 리사이틀은 서울문화재단 최초 예술지원 선정작으로, 서울문화재단과 단국대 음악대학 동문회, 맨해튼 음악대학 동문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영은은 ▷바흐 평균율과 쇼스타코비치 평균율 중 발췌곡 ▷쇤베르크의 피아노 조곡 중 발췌곡 ▷바흐의 프랑스 조곡 5번을 비롯한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영은 은 만 15세에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서현석)의 협연자로 발탁되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3회 CMS 국제 콩쿠르 1위, 1회 Mios 전국 콩쿠르 2위에 입상하였고, 도미해 맨하튼 음악대학에서 Dr. Donn-Alexandre Feder 교수에게 사사했다. 15회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s에 Recital Finalist로 초청받은 바 있다.

러시아 Rimsky-Korsakov Conservatory, St. Petersburg와 프랑스 Académie International d'Ete de Nice, International Piano Course in Paris Class , 뉴욕의 2014 International Keyboard Festival 등의 국제페스티벌과 국내 각종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참가하며 국제적인 기량을 쌓아왔다. 또 Elena Shisko, Victor Rosembaum, Jerome Rose, Nina Tichman, Eric Le Sage, Solomon Mikowsky 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해 연주를 펼쳤다.

따뜻한 소리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이영은 뉴욕 The Solomon Gadles Mikowsky Recital Hall, The William R. and Irene D. Miller Recital Hall, 금호아트홀, 부산 금정 문화회관,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그녀의 연주는 제논 피쉬바인 교수에게서, 또  음악 저널과 월간 뮤직 리뷰의 비평란을 통해 큰 호평을 받았다.

세종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연세 등에서 실내악 연주를 가졌고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북경주중한국문화원 초청 한중문화교류 연주 및 예술의 전당, 세실아트홀에서 연주했다.

이영은은 음악저널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송학대교회, 한남감리교회, 뉴욕퀸즈중앙감리교회의 반주자를 역임했다. 자신의 솔로연주와 함께 현대 한국음악 앙상블 숨비의 대표로서, 맨하튼 피아노 앙상블의 단원으로, 세실예술기획의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 ▣ 피아니스트 이영은 & 바흐 인스피레이션
                                             
    음악을 시작할 때 첫 관문이자, 후에는 오디션 필수 레퍼토리 중 하나, 많은 연주자들을 맴도는 바흐의 음악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지만,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록 뮤직보다 더한 생동감으로 순수한 기쁨을 주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바흐 사후 약 80년 후, 멘델스존은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부활시키며 당시 음악가들과 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바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후대엔 그의 음악적 영향을 받지 않은 작곡가는 없다고 할 만큼 수많은 작곡가들이 그의 음악을 배웠고, 또 그의 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접목시켰다.

    서울문화재단의 최초 예술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번 음악회는 귀에 익숙한 바흐의 음악과 함께 그 기법을 그대로 재해석한 20세기 음악이다.  

    바흐의 음악과 20C 작곡가들인 힌데미쓰, 쇼스타코비치, 쇤베르그의 곡을 묶어서 연주하게 된다. 

    이영은은 “현대 음악 안에서 바흐곡이 부활되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흐의 원곡과 그 곡을 차용해서 자신들의 음악기법으로 풀어낸 20C 작곡가들의 곡들을 같이 엮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프랑스 조곡 5번’은 관객들이 많이 접하고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감성이 살아있는 음악이죠. 쇤베르크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역시 바흐의 조곡을 모티브로 한 조곡이에요. 12음 기법이 완성된 춤곡의 느낌을 마음을 열고 들으시면 새로운 현대음악의 묘미를 느끼시지 않을까요. 그중 바흐의 ‘평균율’과 쇼스타코비치의 ‘평균율’을 관객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우리 귀에 익숙한 평균율이 후세 작곡자의 기법으로 변화된 것은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4개의 음악회로 시리즈를 구상한 연주 중 ‘바흐 인스피레이션 1. 20C’는 첫 시작을 알리는 연주회이다. 
     
    “관련 레퍼토리가 방대하고, 주제도 다양해서 시리즈로 펼치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바흐의 곡들과 그 영향을 받은 낭만, 고전, 바로크의 타 작곡가들의 곡을 연구하며 관객들과 지속해서 완성해나가려고 합니다.”

    이영은이 바흐를 선택한 이유는 ‘바흐의 음악이 주는 위로’ 때문이다. 평안함, 또 Rock 음악 같은 바로크의 비트감도, 단순한 선율이지만 감동으로 다가온다. 

    “항상 레퍼토리에 바흐 음악을 먼저 넣고는 했어요. 유학 시절 작곡가 닐스 비젤란드 교수님과 공부를 할 때도 바흐만 들고 온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고, 관련된 수업도 빠짐없이 들었어요. 신앙적으로, 음악적으로도 앞으로 공부하며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입니다.” 

    바흐 음악에는 낭만성, 서정성이 많이 들어 있다. 그 시대의 다른 피아노가 표현하는 데 깊은 해석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영은은 "혹시나 바흐의 음악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을 위해 조은나 선생님의 해설을 곁들여 친숙한 멜로디와 함께 새로운 현대곡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인스피레이션 공식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