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크원' 조감도. ⓒ티센크루프
    ▲ '파크원' 조감도. ⓒ티센크루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Parc1)'에 승강기 82대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복합사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 주요 승강기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티센크루프는 오피스 타워 2동에 트윈(TWIN) 엘리베이터 56대와 분속 60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82대를 공급·설치한다. 수주 금액은 700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티센크루프가 독점 공급하는 '트윈 엘리베이터'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트윈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2대의 승강기가 독립적으로 운행하는 제품이다. 일반 승강기 대비 수송효율이 40% 높고 승강로 면적을 25%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국내에도 이미 9개 현장에 56대가 설치됐다. 최근 서울 용산에 들어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도 32대가 운행 중이다.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의 경우 승강로 공간이 빌딩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트윈 엘리베이터는 한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하기 때문에 5분의 1 수준이면 충분하다"며 "파크원에 설치되는 트윈 엘리베이터는 분속 420m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